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그룹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높이 평가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국가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고,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원스톱 행정과 전력·인프라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YTN 화면
이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향후 투자계획 발표를 들은 뒤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감히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이익을 위해 활동하기도 하지만 국가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확실히 증명했다"며 "저는 이 두 분을 국가 영웅, 또는 국민 영웅이라고 불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국민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 주신 점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이 회장과 최 회장을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재용 회장은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답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지역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신속한 '원스톱 행정절차'가 이뤄지도록 하는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전력과 용수 등에도 비용이 꽤 들 텐데, 반도체특별법에 지방에 우선 지원이 가능하도록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 신규 반도체 공장과 관련해서는 전기요금 지원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광주·전남 지역에 추가 공장을 설치하면 전기요금 문제가 중요해지는데, 소위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 원칙에 따라 전력요금에 있어서도 확실히 메리트가 생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투자에 필요한 정주 여건 개선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주거 환경 시설이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나 보건 인프라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 과정에서는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가 일반산업단지로 분류돼 국가산업단지인 삼성전자 용인 클러스터와 달리 반도체특별법상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같은 지역의 산단인데 어디는 지원이 되고 어디는 안 되는 일이어서, 사실 억울할 수도 있겠다"고 공감을 나타내며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데에는 전폭적인 지지, 100%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나라가 잘돼야 기업도 잘 된다. 기업이 잘 돼야 노동자가 잘 된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꼭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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