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레디 코리아 훈련’이 5월 21일 경기 용인시 GTX-A 구성역에서 실시되며, 대심도 역사 침수와 화재 등 복합 재난상황에 대비한 관계기관 간 통합 대응체계가 점검됐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오후 경기 용인시 GTX-A 구성역에서 진행된 'READY Korea 2차 훈련 (대심도 역사 침수사고)'에서 소방관들이 합동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아래 국토교통부, 경기도, 용인시, 한국철도공사, 지티엑스에이운영 등 37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집중호우로 인한 하수관 역류로 대심도 역사에 침수가 발생하고, 배전반 합선에 따른 화재까지 이어지는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사고 시나리오는 기습적인 폭우로 시작됐다. 빗물이 역사 내부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승객 대피 과정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이에 역무원은 관제센터를 통해 즉각 구조를 요청했다. 한국철도공사와 지티엑스에이운영의 초기 대응팀은 피난계단을 활용해 인명대피를 유도했고, 부상자 응급조치에 나섰다.
현장 상황은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으며, 행정안전부는 신속히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보고를 받은 즉시 소방청에 신속한 구조를 지시하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각 기관은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으며, 용인시는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함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교통편 투입 등 현장 조치를 시행했다.
용인서부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중심으로 구조 및 화재 진압에 나섰고, 처인구보건소와 지역 병원들은 응급의료소 설치 및 환자 이송에 협력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용인서부경찰서는 교통통제 및 인명대피를 지원했고, 군부대는 의무후송 전용 헬기를 투입해 중증환자 이송을 맡았다.
재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소방당국은 대응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대용량 배수펌프와 구조장비 20여 대를 투입했다.
또한 용인시는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합동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운영해 의료지원, 시민안전보험, 세무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생필품을 지원하고, 국가트라우마센터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병행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도시철도 대심도 지하공간에서의 복합재난 발생 가능성을 실전처럼 점검한 훈련이었다”며 “정부는 민관 협력과 실전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광진
기자
많이 본 뉴스
- 1“15% 할인 혜택, 놓치지 마세요!”…9월 1일부터 ‘보령 사랑 상품권’ 판매 시작
- 2제62회 전국 나라사랑 스피치대회 보령시 예선, 9월 6일 개최
- 3보령시 소상공인연합회, 2025 역량강화 워크숍 참가
- 4보령시민의 따뜻한 마음, 분실 현금 경찰서에 신고
- 5“돌봄이 도시를 밝힌다” 보령시, 장기요양 종사자·시민과 함께 어르신 섬김 실천 행사로 이어져
- 6보랏빛 향연, 2025 서천 맥문동 축제 개막
- 7보령시 퇴직 공직자들은 ‘태극기 선양 캠페인’으로 나라 사랑에 앞장서다
- 8네이버페이, BC카드·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 결제 시장 공략…‘상하이 유학생 서포터즈’ 활동 본격화
- 9제62회 나라사랑 스피치대회 보령시 예선 성료
- 10한국암웨이‘심리와 마케팅 융합한 MBTI’알고 다름을 이해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