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유산 야행 축제인 ‘정동야행’을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정동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야행지기 플로깅 단체사진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의 대표 야간축제이자 국내 최초의 문화유산 야행인 ‘정동야행’이 올해로 11주년을 맞아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정동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정동의 빛, 미래를 수놓다’를 주제로, 주민과 함께 준비하고 운영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축제에는 총 212명의 주민 자원활동가 ‘야행지기’가 준비와 현장 운영에 참여한다. 지난 17일, 이들 중 70여 명은 정동 일대 주요 권역에서 거리 정비와 플로깅을 실시하며 손수 축제를 준비했다. 야행지기들은 축제 기간 동안 스탬프 투어, 안내, 질서 유지 등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올해 정동야행은 ‘7夜(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정동의 밤을 다채롭게 채운다. ▲역사문화시설 야간 개방 ‘야화(夜花)’, ▲문화 해설 투어 ‘야로(夜路)’, ▲역사 체험 ‘야사(夜史)’, ▲문화공연 ‘야설(夜說)’, ▲야간 경관 ‘야경(夜景)’, ▲예술장터 ‘야시(夜市)’, ▲먹거리 ‘야식(夜食)’까지 역사, 문화, 예술, 미래를 아우른다.
올해 처음으로 축제 총감독을 위촉해 예술 연출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동 거리에는 그림 공모전 출품작 약 500점과 주민들의 메시지를 전시하며,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미디어파사드 음악회, 을지로 조명거리 연계 포토존 등 ‘빛’과 ‘미래’의 테마를 곳곳에 구현했다.
축제 개막은 23일 오후 6시 50분, 덕수궁 중화전 앞 고궁음악회로 시작된다. 중구 홍보대사 피아니스트 다니엘 린데만과 가수 선우정아가 무대에 올라 정동의 밤을 수놓는다.
정동의 역사문화시설 35곳이 야간 개방 및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영국·캐나다 대사관, 이화박물관, 국립정동극장, 중명전, 구세군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정동제일교회 등이 포함된다.
또한 정동길 곳곳에 체험부스, 포토존, 수공예 시장, 푸드트럭 등이 마련되며, 마칭밴드, 풍물공연, 버스킹 공연 등 생동감 넘치는 거리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투어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정동 일대 음식점 및 카페 25곳에서는 최대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상세 프로그램은 정동야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중구 관계자는 “정동야행은 지역 주민의 참여로 더욱 특별하게 완성된 축제”라며 “정동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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