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의병부터 독립군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동안 무장독립투쟁에 헌신한 고인덕, 이세영, 한흥근, 정시해 선생을 2026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신흥학교 학생들이 농사짓는 광경 (국사편찬위원회)
31일, 보훈부는 국권 회복을 위해 전개된 무장독립투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같이 발표했다. 무장독립투쟁은 단순한 군사행동을 넘어 비밀결사, 군사교육, 의열투쟁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항일운동의 핵심 축이다.
고인덕 선생은 의열단의 비밀 후원자로서 밀양경찰서 투탄 의거를 위한 폭탄과 자금을 지원했다. 이후 일제에 체포되어 옥중에서 순국했으며, 정부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1963년 독립장을 추서했다.
대한제국 군인 출신인 이세영 선생은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양성했다. 그는 대한통의부 군사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의병에서 독립군, 중국 관내 항일연대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 동안 무장투쟁을 이끌었다.
한흥근 선생은 교사 재직 중 민족교육에 투신한 뒤 만주와 연해주를 오가며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 강우규 지사의 남대문역 투탄 의거를 지원하는 등 무장투쟁의 일선에서 활동한 공로로 1963년 독립장을 받았다.
정시해 선생은 을사늑약 이후 최익현 의진에 합류해 호남과 영남 일대에서 항일 전투를 전개했다. 선생은 1906년 순창 전투에서 전사하는 순간까지 국권 회복의 의지를 유언으로 남겼으며,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이들 4인의 투쟁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독립운동의 연속성을 증명한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무기를 놓지 않았으며, 이러한 희생은 마침내 조국 광복을 이루는 굳건한 토대가 되었다.
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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