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29일 기후시민회의 첫 숙의토론회 현장을 방문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론화 과정을 격려하고 정책 반영 의지를 표명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기후시민회의 토론회 참석 (8.29,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이날 서울 섬유패션클럽에서 기후시민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의제 토론을 시작했다. 기후시민회의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마련된 세계 최초의 국가 단위 상설 기후공론장이다.
회의는 무작위로 선정된 일반시민 20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발대식 이후 기획참여단 20명을 중심으로 약 690개의 대국민 의제를 접수했고, 숙의 끝에 3대 핵심 의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의제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촉진 방안, 일회용품 줄이기 등 자원순환 강화 방안, 기후시민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참여 활성화 방안이다. 숙의참여단은 향후 3개월간 이 의제들을 토대로 심층 토론을 이어간다.
현장을 찾은 한성숙 국무총리는 토론 중인 시민들을 격려하며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무엇을 바꿀 것인가 못지않게 어떻게 함께 결정할 것인가가 중요한 만큼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은 시민참여”라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충분히 경청해서 대한민국 기후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정책권고안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의제 선정을 주도한 기획참여단과 특별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담에 참여한 시민은 “다양한 직업과 연령의 시민들이 모여 생소한 기후 의제를 공부하고 토론하며 하나의 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우리가 만든 의제가 대한민국 기후정책의 바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총리는 시민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향후 숙의 과정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한 총리는 “시민의 목소리가 공론화를 거쳐 정책이 되는 과정에 기후시민회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도 실질적인 정책반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