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외국인 근로자 다수 고용 제조업 현장 불시 점검

백광진 기자

등록 2026-09-10 09:31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제조업 사업장을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 안전관리 실태를 불시 점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외국인 근로자 다수 고용 제조업 현장 불시 점검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실시한 산업안전 감독 이후 현장의 개선 조치가 실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독을 받은 사업장이 '당분간 다시 점검받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인식을 갖는 것을 차단하고, 일시적인 시정이 아닌 안전 경영의 정착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감독 이후에도 위험 지속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500개소를 선정해 개선 상황을 사후 관리하고 있다. 이날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 대상 위험 정보 전달 방식과 핵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 대상 사업장은 지난 4월 가스용기 전도방지 미조치 등 다수의 안전 미흡사항을 지적받고 시정완료 보고서를 제출했던 곳이다. 그러나 이 날 현장 확인 결과, 가스용기 전도방지 조치 등 기존 시정사항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산업용 용접로봇의 방호울 도어가 열린 채 가동되는 등 새로운 위험 요인도 함께 발견돼 즉시 개선을 지시했다. 안전교육 역시 한국어 자료 위주로 진행되어 외국인 근로자의 실제 이해도를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대해 김영훈 장관은 '시정완료 보고서 제출이 형식적 절차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한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경영자의 능력이자 의무'라며 '경영자의 안일한 인식이 중대재해를 야기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과 관련해서는 '안전교육을 했다는 사실보다 그들이 제대로 이해했는지가 핵심'이라며 '무엇이 위험한지, 어떤 사고가 날 수 있는지를 알리는 것이 안전교육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 그림이나 기호 중심의 안전표지 및 교재 활용을 당부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 앱인 'FORS365'와 다국어 콘텐츠 제공,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을 통해 언어장벽 해소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과 현장 확인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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