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상생 협력으로 글로벌 초격차 확보 나선다

백광진 기자

등록 2026-09-11 09:27

산업통상부가 9월 10일 서울 엘타워에서 조선해양 산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K-조선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9. 10.(목) 15:55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23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총 35명이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받았다. 특히 조선기자재 기업 대표와 중소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담당자 등이 포함돼 조선 생태계 전반의 노력을 조명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1년간 K-조선이 320억 불 수출 기록과 LNG 운반선 세계 1위를 수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언급하며 업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문 차관은 배 한 척을 건조하는 과정은 조선소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기자재·해운·금융을 아우르는 전후방 밸류체인 전체의 힘이 K-조선의 경쟁력이라고 역설하며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정책 방향은 산업 간 상생협력이다. 정부는 철강·해운 산업과 조선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적 해운사가 신조선 발주 시 국산 기자재를 탑재하도록 지원해 기자재사의 실선 탑재 이력 확보를 돕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와 해수부 장관이 공동 주관하는 조선-해운 상생발전 협의회를 통해 국적 해운사 공동발주와 공공선박 우선 발주 등 일감 창출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둘째는 대형사와 중소·협력사 간의 상생이다. 기존 자율운항 중심의 얼라이언스를 제조 현장까지 포함한 AI 조선 얼라이언스로 확대 개편해 대형사의 기술을 중소조선사로 확산시키고 RG 발급 활성화를 추진한다.


셋째는 해외 시장에서의 상생이다. 정부는 한미조선협력 MASGA 프로젝트 이행 과정에서 기자재 및 중소조선사의 참여 과제를 집중 발굴하고 미국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금년 4분기 중에는 미국 현지에서 우리 조선사와 기자재사가 참여하는 가칭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행사를 최초로 개최해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 차관은 '대규모 선단은 가장 느린 배의 속도에 맞춰 움직인다'며 '모두가 K-조선이라는 하나의 선단의 일원으로 팀워크를 발휘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상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최근 중국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밸류체인 전체의 힘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상생을 강조한 정부의 정책방향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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