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 ‘뮤지엄×즐기다’ 소다미술관(ⓒ한국박물관협회)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을 하나로 연결한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운영 시월이앤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조한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지난 5월 1일(금)부터 31일(일)까지 한 달간 추진했으며, 전국 311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한 가운데 세대와 지역, 계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을 주제로 진행된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세대·계층·지역을 연결하는 문화적 매개체로서 박물관·미술관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며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잇는 소통과 포용의 공간으로서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으며, ‘뮤지엄×즐기다’, ‘뮤지엄×거닐다’, ‘뮤지엄×만나다’ 등 3대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특별전시·로컬 여행·소장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운영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뮤지엄×즐기다’는 전시·교육·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공모·선정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박물관·미술관의 핵심 기능인 연구와 해석을 바탕으로 소장품 및 예술작품에 담긴 숨겨진 가치를 발굴·재조명하고 이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 관람객이 쉽고 흥미롭게 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을 주제로 전국 18개 기관에서 16개의 특별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최종 선정돼 운영됐으며, 박물관·미술관별로 특화된 소재와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전시·체험·워크숍·공연 등을 선보였다. 박물관·미술관을 단순히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문화공간으로 확장한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뮤지엄×거닐다’는 지역의 특색 있는 박물관·미술관과 문화 명소를 연결한 로컬 뮤지엄 여행 프로그램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향유 기회를 전국으로 확장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각 지역의 역사·건축·예술문화 자원을 깊이 있게 탐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문화자원을 재발견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기존 경주·제주 코스에 서울·공주 코스를 새롭게 추가해 총 4개 지역에서 12회 운영됐으며, 200여 명이 참여했다. 각 지역만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평소 방문이 어려웠던 지역 기관들을 연계해 이동성을 강화하고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을 더해 관람객의 문화적 관심과 호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참가자의 만족도 및 재참가 의사가 98%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뮤지엄×만나다’는 전국 50개 박물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50점을 조명하며 ‘최초, 그리고 시작’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개 기관이 각 소장품을 중심으로 교육·체험·특별전시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관람객이 소장품에 담긴 역사적·과학적·문화적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박물관·미술관을 만나는 경험을 제공했다. 내년에는 각 소장품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를 더욱 깊이 발굴해 강연·체험·전시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유물과 작품의 이면에 숨겨진 역사적 서사와 사회적 맥락을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해 소장품에 담긴 이야기를 더욱 깊이 전할 계획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홍보대사로 참여한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전국의 다양한 박물관·미술관을 직접 다니며 몰랐던 전시와 공간을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꼈다”며 “작품과 유물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큰 위로와 힐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관람객들과 직접 만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5월 5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팝업부스를 운영하며 스타트존·게임존·체험존·굿즈&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1600여 명의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뮤지엄×만나다’ 소장품 카드 이벤트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당초 예정된 기간을 넘어 오는 7월 20일(월)까지 연장 운영된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관람객들에게도 특별한 뮤지엄 순간을 소장품 카드와 함께 남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박물관협회 조한희 회장은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큰 문화축제이자 국민과 가장 가까이 만나는 특별한 기간”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박물관·미술관을 가까이하고 일상 속에서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박물관·미술관이 특정한 날에만 찾는 공간이 아니라 국민의 삶 속에서 언제든 편하게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우는 배움의 공간,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함께 시간을 나누는 쉼의 공간, 지역사회에는 서로를 이어주는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뮤지엄×즐기다’와 ‘뮤지엄×만나다’ 등 일부 프로그램은 오는 8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뮤지엄위크.kr)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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