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AI 시티 실행전략' 발표…2030년까지 AI 특화 도시 구현

백광진 기자

등록 2026-09-09 09:59

국토교통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시 공간에 접목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K-AI 시티 실행전략'을 9일 발표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대표 K-AI 시티 조성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은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 조성과 AI 산업의 집약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AI 혁신서비스 발굴 ▲AI 시티 인프라 구축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운영 ▲K-AI 시티 선도모델 확산 ▲법·제도 기반 마련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AI 기반의 'AI시티+X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시 발전 단계에 맞춘 5단계 기술로드맵을 수립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도시지능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피지컬 AI를 결합해 도시를 지능형 시설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AI 특화 시범도시도 조성한다. 원주와 천안·아산은 기존 도시를 활용한 '테스트베드형'으로, 새만금과 광주는 설계 단계부터 기술을 반영한 '모델도시형'으로 각각 추진해 국민이 일상에서 AI 변화를 체감하게 할 계획이다.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지자체·기업·대학이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플랫폼을 통해 'K-AI 시티' 모델을 수출 전략 산업으로 키운다. 또한, 해외 협력센터 증설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


법적 기반 정비도 병행한다. 기존 '스마트도시법'을 '인공지능·스마트도시법'으로 개편하고, 기획형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규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한다. 또한 AI 위험 대응과 시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도시 운영 규정도 마련한다.


정부는 2027년까지 관련 법령 정비 등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을 전후해 시범도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후 우수 모델을 국내외로 본격 확산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K-AI시티의 성패는 얼마나 발전된 기술을 보여주느냐보다, 그 기술이 도시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국민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꾸는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번 실행전략을 통해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 중심의 AI시티를 구현하고, AI가 도시를 이으면서 만들어내는 변화를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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