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장관 후보 '부적합' 61%…용혜인도 43%가 부정평가

백광진 기자

등록 2026-09-11 11:36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적합하다'를 크게 앞섰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적합하다'를 크게 앞섰다.

한국갤럽이 9월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두 장관 후보자의 적합 여부를 물은 결과, 김승원 후보는 적합 13%, 부적합 61%로 나타났다. 판단을 유보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26%였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에 지명됐다. 이번 조사에서 부적합 평가가 적합 평가보다 48%포인트 높았다. 조사 기간을 전후해 김 후보를 둘러싼 '신약 청탁 의혹' 등이 정치권 쟁점으로 부상한 상황이었다.


지역별로도 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서울은 적합 14%·부적합 67%, 인천·경기는 10%·62%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12%·59%, 대구·경북은 18%·56%, 부산·울산·경남은 10%·63%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 강한 전남광주·전북에서도 김 후보의 적합 평가는 23%에 그쳤고 부적합이 51%였다. 조사 결과가 제시된 모든 권역에서 부적합 응답이 적합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사례 수 50명 미만인 강원과 제주는 세부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적합 10%, 부적합 71%로 부정평가가 7배 이상 많았다. 여성도 적합 16%, 부적합 51%로 부적합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여성은 모름·응답거절이 32%로 남성 19%보다 높았다.


연령별 부적합 평가는 18~29세 43%, 30대와 40대 각각 61%, 50대 66%, 60대 71%, 70대 이상 61%였다. 적합 평가는 모든 연령대에서 20%를 밑돌았다. 18~29세에서는 판단 유보층이 42%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 후보가 소속된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부적합 의견이 과반이었다. 민주당 지지자는 적합 26%, 부적합 51%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합 2%, 부적합 81%였고 무당층은 각각 5%, 53%였다.


이념 성향별로도 부적합 평가가 모두 적합보다 높았다. 보수층은 적합 5%·부적합 82%, 중도층은 9%·65%였다. 진보층에서도 적합하다는 응답은 30%인 반면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49%로 19%포인트 더 많았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서도 김 후보 적합은 26%, 부적합은 43%였다.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자에서는 적합 5%, 부적합 8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정치 관심이 많다는 응답자 역시 74%가 김 후보를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 22%, 부적합 43%로 조사됐다. 모름·응답거절은 36%였다. 김 후보와 비교하면 용 후보의 적합률은 9%포인트 높고 부적합률은 18%포인트 낮았지만, 용 후보 역시 부적합 의견이 적합보다 21%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용 후보 적합 평가가 36%로 부적합 24%를 앞섰다. 반면 서울은 적합 15%·부적합 51%, 인천·경기는 21%·44%, 대구·경북은 21%·43%, 부산·울산·경남은 20%·48%였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적합 평가가 3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8%로 뒤를 이었다. 부적합 평가는 60대에서 53%로 가장 높았다. 18~29세는 적합 18%, 부적합 27%였지만 모름·응답거절이 55%에 달해 절반 이상이 판단을 유보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용 후보 적합 42%, 부적합 22%로 긍정평가가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합 4%, 부적합 71%로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무당층은 적합 9%, 부적합 41%, 모름·응답거절 50%였다.


정치 성향별 차이도 선명했다. 진보층은 적합 45%, 부적합 25%였으나 중도층은 적합 19%, 부적합 45%였다. 보수층에서는 적합 7%, 부적합 68%로 격차가 6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대통령 긍정평가자는 적합 42%·부적합 15%, 부정평가자는 9%·69%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4%다. 두 후보 관련 질문 순서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제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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