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1주년… 누적 이용객 60만 돌파

백광진 기자

등록 2026-09-17 16:39

국내 최초의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가 운항 1주년을 맞아 시민의 일상적인 이동 수단이자 서울의 새로운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 잡았다.


17일(목) 오전,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는 9월 18일 운항 1주년을 맞는 한강버스의 누적 이용객이 지난 14일 기준 60만 3,29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올해 3월 이후 이용객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운항 체계를 구축했다.


이용객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재이용 의사와 추천 의사 또한 각각 93.2%와 95.4%로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의 척도인 정시성 또한 운항 노하우가 쌓이면서 지난 7월 99.3%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제적 효과도 확인됐다. 한강버스 운항 전후를 비교했을 때 여의도 선착장 반경 500m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20.9% 증가했고, 주변 음식점 관련 카드 매출도 15.5% 상승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초기 운항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보완하기 위해 안전 체계를 대폭 재정비했다. 선박은 물론 선착장과 항로까지 주기적인 안전 점검과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하며 수상 대중교통으로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시는 앞으로 한강버스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경관 조망과 관광, 수변 공간 경험이 결합된 '서울형 수상교통'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의 일상적인 선택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7일 서울시청에서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중장기적인 운영 방향과 미래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약 100명이 참석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한강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단계별 발전 전략과 성과관리 체계 등을 제시한다.


아울러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8일 여의도 선착장 루프탑 공연을 시작으로 AI 영상·사진 공모전과 숏폼 챌린지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는 교통수단임과 동시에 한강과 서울 곳곳을 연결하고 새로운 도시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다기능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앞으로 5년, 10년 동안 안전과 정시성을 더욱 높이고 선착장을 확대하는 한편, 배차간격을 단축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대중교통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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