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백광진 기자

등록 2026-09-23 16:30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추진한 지 5년 만에 나타난 실질적인 결과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도심에서 공공이 직접 시행해 용적률 인센티브 등 사업성을 개선하는 정비사업이다. LH는 전문성과 투명성, 신속성을 바탕으로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 지구는 지난 2021년 사업이 추진된 이후 지난해 원주민 대상 우선 분양이 완료됐다. 이 중 방학역 지구는 후보지 발표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하며, 서울권 민간 재건축·재개발 평균 소요 기간인 14년 6개월 대비 8년 이상 빠른 속도를 입증했다.


LH는 서울권 도심복합지구 6곳, 총 7,755호 규모의 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 보상 절차가 마무리된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 지구는 연내 이주와 철거를 마친 뒤 2027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연신내역과 쌍문역 서측 등 2개 구역은 10월, 신길2와 증산4 구역은 11월에 보상 계약을 시작한다. LH는 해당 4개 지구를 2028년 착공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LH는 2027년 첫 착공 이후 매해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이어지도록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에 244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본사 및 비수도권의 숙련 인력과 신입사원 등을 투입해 정비사업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인허가 및 보상 등 지체 구간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진행 중인 4개 지구의 보상 업무와 향후 착공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이 날 방학역 지구 현장에서는 서울권 도심복합사업 최초의 철거착공식이 열렸다. 이성훈 LH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주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노후 도심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왕석 방학역 주민대표위원장은 'LH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오랫동안 기다려 온 방학역의 변화가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되길 주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훈 LH 사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권 도심복합사업이 연이어 착공에 들어가는 만큼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주택공급 효과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방학역 지구를 시작으로 연이어 착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구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단계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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