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수출 1,209억 달러…역대 최대 실적 경신

백광진 기자

등록 2026-10-01 14:38

2026년 9월 우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한 1,2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0월 1일 밝혔다.


2026년 9월 수출 1,209억 달러…역대 최대 실적 경신

이 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9월 수입은 71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0%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498.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9월 누적 수출액 또한 8,145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출 호조의 핵심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63% 증가한 603억 달러를 기록하며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56.3억 달러로 집계되어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수출이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35.3% 급증했고, 무선통신기기는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호조로 11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중고차 시장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선박 수출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물량이 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위주로 증가하며 4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초과했다. 대미국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137.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중동 지역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인해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줄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월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1~9월 누적 수출도 8,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7,093억 달러를 조기에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우리 산업과 기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값진 성과이며, 세계 시장을 누비며 치열하게 경쟁해 온 우리 기업인의 땀과 노력 덕분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은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은 여전히 우리 수출에 큰 변수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정부는 주요국 통상 당국과의 고위급 채널을 상시 가동하면서 수출규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대외 변수가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남은 4분기에도 수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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