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외교원, '이란 AI 전쟁과 북한 AI 현황' 공동 컨퍼런스 개최

백광진 기자

등록 2026-10-04 18:40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는 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정보세계정치학회와 공동으로 '이란 AI 전쟁과 북한 AI 현황: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립외교원, '이란 AI 전쟁과 북한 AI 현황' 공동 컨퍼런스 개최

강명일 외교안보연구소장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군사 기술 변화에 대한 이해가 외교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인공지능이 군사·안보 환경과 국제질서를 빠르게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의 군사적 적용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관점에서 첨단 신무기 체계를 군사 전략에 포함하고, 나아가 이를 외교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1부 국립외교원 패널에서는 박영준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장의 사회로 이란전쟁의 AI 기반 미래전 양상과 국제정치에 관한 전문가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자로 나선 송태은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란전에서 AI와 사이버·전자전, 우주 기반 정보감시정찰, 인지전이 결합해 군사기술의 파괴력을 배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AI는 정보수집부터 의사결정, 전투피해평가 과정을 단축하고 있으며, 사회관계망 서비스와 플랫폼은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다투는 인지전의 핵심 공간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이란전쟁에서 지리적 초크포인트와 저비용 정밀타격이 접목돼 효과적인 거부 전략이 수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 위원은 '핵심광물 및 에너지 공급망이 새로운 초크포인트로 부상할 수 있다'며 '한국은 자체적 초크포인트를 활용하고 우방국과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해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동휘 육군3사관학교 교수는 '현대전에서 사이버전은 보조적 역할이 아닌 중심적인 임무를 수행하므로 작전 영역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산복 국방대 분석관은 신속한 상황 파악과 정보 전달이 물리적 전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통합된 전략 커뮤니케이션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영 사이브라 고문은 이란전쟁의 인지전 사례를 제시하며, 사이버 환경에서 인지전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최근 이란전쟁에서 나타난 AI 기반 미래전의 군사전략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군사 및 외교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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