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첨단 항공 및 위성 기술을 결합해 섬 지역 해양쓰레기의 탐지부터 수거, 반출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선진형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했다.
인천시, 위성·드론 활용 해양쓰레기 수거·반출 원스톱 시스템 구축
인천시는 23일, 지난 20일 옹진군 문갑도와 소야도 해안에서 주민들이 수거한 해양쓰레기 약 4.4톤을 고중량 드론으로 운반해 전용 운반선인 ‘옹진청정호’에 실어 육지로 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해양빌리지’의 일환으로 위성 광역 탐지, 드론 정밀 조사, 주민 수거 및 드론 운반 과정을 단일 관제체계로 연계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인천 앞바다 섬 지역은 갯바위와 절벽 등 지형적 특성으로 인력 및 선박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쓰레기 처리에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2022년부터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밀집 지역을 분석해 왔으나, 탐지 단계에 머물던 한계를 이번 실증을 통해 극복했다.
이 날 실증에서는 원격 탐사로 선별한 지역에 1회 최대 100kg까지 수송 가능한 고중량 드론을 투입했다. 드론은 접근이 불가능한 해안에서 집하장 및 수거선까지 쓰레기를 직접 실어 나르며 기술이 실제 현장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해 10월 덕적도 파래금 해변에서 0.3톤을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옹진군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9월 한 달간 4.6톤을 수거한 데 이어, 10월 20일까지 4.4톤의 해양쓰레기를 성공적으로 반출했다.
박광근 시 해양항공국장은 ‘위성과 드론이 찾아낸 쓰레기를 드론과 수거선으로 바다 밖까지 실어내는 체계가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가동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국장은 ‘선박용 드론 스테이션까지 차질 없이 갖춰 접근이 어려운 섬 해안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스마트 해양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번 반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용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11월까지 옹진군 취약 해안 실증을 지속해 연내 총 30톤 수거를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실증 데이터로 ‘인천형 스마트 해양관리 표준모델’을 정립한다. 이 모델을 전국 연안 지자체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