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월 7일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교황청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 과정과 인권, 평화 문제에 교황청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추기경은 “대한민국이 계엄 이후 보여준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해 교황청 내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고 답했다.
특히 유 추기경은 2027년 한국에서 개최될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세계 청년들 사이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K-컬쳐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호감이 대회의 성공과 메시지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공개 회담에서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한국의 불법 계엄 사태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추운 겨울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선 한국인들의 모습, 그리고 무료 나눔을 통해 서로를 돌보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임 레오 14세 교황에게도 한반도의 평화 문제를 성심성의껏 전달했고, 이에 대해 교황이 깊은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에게 “어려움과 고난, 오해와 갈등을 겪으며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정치인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서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유 추기경이 이 대통령의 스타일에 맞춰 사전에 준비한 A4 3장 분량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통령이 분명한 메시지를 선호한다고 해 미리 준비했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도 있었다.
 
    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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