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일최고기온이 38℃에 달하는 극한 폭염 상황에서 자택 내 온열질환자 발생 비중이 평소보다 2배 증가함에 따라 무더위쉼터 이용 등 실내 냉방 관리에 유의할 것을 1일 당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달 25일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도서관 무더위쉼터를 찾아 폭염 대응 쉼터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올여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프랑스는 폭염 적색경보 기간 중 자택 사망자가 전주 대비 91% 급증했다. 프랑스 정부는 요양시설보다 자택 취약계층 보호가 어렵다고 판단해 냉방 대피시설 확충과 이웃을 통한 안부 확인 등 보호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했다.
일본 역시 최근 닷새간 40℃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1만 8,59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발생 장소 1위는 자택(40.9%)이었으며, 도쿄 내 사망자의 74%는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야간을 포함한 에어컨의 적절한 사용을 권고하는 한편, 전국 1,255개 기초자치단체에 냉방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온열질환 발생이 실외 작업장이나 논밭에 집중되어 있어 자택 발생 비중은 평상시 약 6% 수준으로 해외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질병관리청 및 기상청 자료(2011~2025년)를 분석한 결과, 일최고기온이 38℃ 이상인 극한 폭염 시에는 자택 발생 비중이 12%로 약 2배가량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주거지 내 온열질환자 발생 비중이 높지 않지만, 폭염이 심해질수록 집 안에서 발생하는 환자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더위가 심할 때에는 냉방기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밤낮으로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주시고, 냉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가까운 무더위쉼터의 위치와 운영시간을 미리 확인하시어 폭염 시 적극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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