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적인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8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김광용 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염 재난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관계 부처 사고수습지원본부의 분야별 대책 추진 상황과 대국민 홍보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82.3%인 603.0㎜ 수준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8월 1일 기준, 전국 48개 시·군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북 남부와 경남 지역은 '주의' 단계의 보통 가뭄을 겪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김해시, 울주군에는 '경계' 단계의 심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강수량은 8월과 9월에는 평년보다 대체로 적겠으나, 10월에는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날 기준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53.2%로 평년의 76.1% 수준이다. 남부 지역의 저수율은 54~76%로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천수를 활용한 저수지 물 채우기, 용수로 직접 급수, 급수차 동원 등 급수 대책을 추진 중이다. 향후 가뭄 상황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04.3%와 66.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은 강수 부족으로 인해 댐 저수량이 예년 이하 수준이다. 운문댐은 '심각', 밀양댐과 섬진강댐은 '경계' 단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성덕댐,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 평림댐은 '주의' 단계다. 정부는 가뭄 대책 시행을 통해 생활·공업용수 공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문댐은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해 물을 대체 공급하고 있다. 밀양댐과 섬진강댐 등 나머지 댐들은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 급수체계를 단계적으로 조정 중이다.
한편 정부는 8월 6일 관계기관 합동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당시 회의에서는 기관별 용수 공급 대책을 점검하고 남부지방의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국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뭄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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