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기업집단, 비주력 사업 정리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산업 진출

백광진 기자

등록 2026-08-14 14:12

공정거래위원회가 14일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대규모기업집단, 비주력 사업 정리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산업 진출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0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기존 3,538개에서 3,534개로 4개 사가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49개 기업집단에서 소속회사 변동이 발생했다.


이 날 세부적으로는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을 통해 35개 집단에서 75개 사가 신규 편입됐다. 반면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을 통해 28개 집단에서 79개 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이 많은 곳은 효성(11개), 지에스(9개), 대명화학(7개) 순이었다. 계열 제외가 많은 집단은 DB(13개), 효성(8개), 에스케이(7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변동 현황에서는 기업들의 비주력 사업 정리와 미래 먹거리 산업 진출이라는 두 가지 흐름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기업집단별로 내실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이 활발했다.


실제로 에스케이는 부동산 개발 관련 에스케이디앤디㈜ 등 5개 사를, 씨제이는 동물용 사료 제조사인 씨제이피드앤케어㈜ 등 2개 사를 계열 제외했다. 원익 역시 영화 제작사 ㈜플래디 등 3개 사를 제외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했다.


반면 AI와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향한 투자는 확대됐다. 삼성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해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 등을 편입했고, 지에스도 관련 분야 4개 사를 신규 편입했다.


오씨아이는 에스지씨데이터파워㈜ 등 2개 사를 계열사로 맞이했다. 또한 한솔은 반도체 검사 부품 기업 윌테크놀러지㈜를, 효성은 실리콘 음극재 제조 기업 에이치에스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를 각각 계열 편입했다.


이와 관련해 동일인의 친족이나 임원이 지배하는 회사를 계열에서 제외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라인과 웅진, 희성 등은 친족 독립경영이나 임원 사임 등의 방식으로 계열 구조를 정리했다.


기존 집단인 중흥건설과 효성, 반도홀딩스 등도 친족 독립경영 등을 인정받아 일부 소속회사를 계열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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