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합계출산율 반등세 뚜렷… 올해 출생아 수·혼인건수 증가율 전국 1위

백광진 기자

등록 2026-08-27 16:06

서울시의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반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시 합계출산율 반등세 뚜렷… 올해 출생아 수·혼인건수 증가율 전국 1위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45,516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2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임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 역시 0.63명을 기록하며 2023년 역대 최저치였던 0.55명 이후 2년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정부의 추계치를 매년 상회하며 빠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반등 기조는 올해 더욱 뚜렷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같은 날 발표한 '2026년 6월 및 2분기 인구동향'에 의하면, 올 상반기 서울의 누적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6,924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건수 또한 2023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6월까지 누적 혼인건수는 26,8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나며, 출생아 수와 함께 전국 최고 증가율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서울시가 추진해 온 전국 최초·최고 수준의 '서울형 출산지원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는 임산부 교통비와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등을 통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또한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을 폐지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2023년부터 지금까지 약 21만 건의 지원을 기록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지원 사업 '미리내집' 역시 8월 기준 총 7,108호를 공급하며 든든한 주거 안전망을 구축했다.


시민들의 인식 변화도 긍정적이다.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 서울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인식하는 양육자의 비율이 2년 연속 향상되었으며, 무자녀 및 유자녀 부부 모두 향후 출산 의향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반등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육아와 가족 지원을 포함한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책 수요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 시민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의 출생아 수와 출생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혼인건수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부부의 탄생이 늘면서 이것이 다시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서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마채숙 실장은 '최근의 이런 흐름을 장기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탄생은 물론 육아와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전방위적인 저출생 대응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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