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선물시장이 6일 오전 동반 급락하면서 양 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시장이 6일 오전 동반 급락하면서 양 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전 9시 34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두 시장 모두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15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인 1116.60포인트에서 1029.00포인트로 떨어졌다. 하락률은 7.84%로, 매도 사이드카 발동 기준인 6%를 넘어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15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 1117.77포인트에서 1027.12포인트로 8.10% 하락했다. 코스닥150 선물과 현물지수가 각각 발동 기준인 6%와 3% 이상 하락한 상태를 1분간 유지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거래종목 가운데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6% 이상 하락하고, 해당 선물거래 대상지수가 3% 이상 떨어진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 이후에는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 동안 정지되며,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제된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닥시장 프로그램매매 거래규모는 469억원 순매수였다.
코스닥시장의 올해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이번 조치를 포함해 총 36회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매수 사이드카는 19회, 매도 사이드카는 17회다. 2001년 3월 5일 제도 도입 이후 누적 발동 횟수는 120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선물가격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9시 34분 36초 기준 미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기준가격인 837.80포인트에서 781.00포인트로 6.77%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매도 사이드카 발동 기준은 코스피200 선물 거래종목 가운데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는 경우다. 코스닥시장과 달리 별도의 현물지수 하락 요건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발동 시점부터 5분간 정지됐다. 오전 9시 34분 기준 프로그램매매 거래규모는 849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번 발동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57회에 달했다. 매도 사이드카가 30회, 매수 사이드카가 27회이며, 현행 발동 요건이 적용된 2001년 5월 이후 2002년부터 집계한 누적 발동 횟수는 117회다.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제도는 1996년 11월 25일 도입됐다.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연도별 현황에 따르면 2008년에는 매수 사이드카 14회와 매도 사이드카 12회 등 총 26회가 발동됐다.
한편 사이드카는 시장별로 하루 한 차례만 발동할 수 있다. 정규시장 개시 이후 최초 5분 동안과 장 종료 40분 전부터는 발동되지 않으며, 발동 5분이 지나면 프로그램매매 호가의 효력이 자동으로 회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