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은행나무 아래서 안녕과 풍년 기원" 주민 세대가 함께하는 마을 잔치로 화합의 장 마련
□ 사진 : 청라면 향천1리 80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

보령시 청라면 향천1리 주민들이 지난 8월 29일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칠성제(七星祭)를 봉행하며 따뜻한 전통을 이어갔다.
칠성제는 마을 중앙에 자리한 수령 800년 은행나무 앞에서 열렸다. 오랜 세월 향천1리를 지켜온 수호목 아래에서 주민들은 정성을 모아 조상들의 지혜를 기리고, 한 해의 평안과 풍년을 빌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 공동체 가족인 어르신과 청년 그리고 부녀 회원 약 5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제례를 올린 뒤 노인 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여름철 보양식 음식과 농사를 지은 채소와 과일 등으로 식사를 나누며, 마을 화합 잔치로 하루를 지냈으며. 음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 속에서 세대 간 유대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한편, 칠성제는 북두칠성에 제를 올려 인간의 건강과 장수,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민속 의례다. 전국적으로 사라져 가는 전통 가운데, 향천1리 주민들은 여전히 이 풍습을 지켜내며 세대를 잇는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늘날처럼 개인주의가 강해지는 시대에, 향천1리의 칠성제는 주민들이 서로의 삶을 나누고 마을의 유대를 확인하는 살아 있는 공동체 문화로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안종성 향천1리 이장은 “칠성제는 단순한 제례가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이 전통을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 은행나무 보호수 비석

□   풍년과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   
 
    백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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