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발전본부 제1옥내저탄장 준공 및 가동기념 행사…친환경 발전소로 전환

백인자 기자

등록 2025-11-27 11:44

안전·효율 중심 설계로 운영 전환, 사업 기여자에 감사패 수여

제1옥내저탄장 준공 및 가동기념식한국중부발전은 2025년 11월 26일 충남 보령시에서 보령발전본부 제1저탄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중부발전 및 시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기념하고 기여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산업·에너지 뉴스] 중부발전, 저탄장 신축 왜 추진하나… “환경 규제 대응과 안정 운영 위한 과도기 시설”


 한국중부발전이 석탄 취급 설비인 저탄장 신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석탄 발전 비중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지만, 중부발전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불가피한 설비 현대화”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대기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산먼지와 석탄 분진 저감은 발전사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 노출형 저탄장은 주변 지역에 분진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환경영향평가 조건 충족과 지자체 관리 기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중부발전은 저탄장의 옥내화·밀폐화 구조 도입을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저탄장은 시각적 노출, 소음, 트럭 이동 등에 따른 민원이 빈번한 시설이다. 특히 발전소 인근 거주민들은 생활 불편, 건강 우려, 부동산 가치 저하 등을 이유로 개선 요구를 지속해 왔다. 중부발전은 신축을 통해 갈등 요인을 줄이고 지역 협력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석탄 발전소의 상당수 저탄장은 수십 년 전에 조성된 노후 구조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화재 및 자연발열 리스크, 배수 불량, 자연재해 취약성 등과 같은 위험을 지적한다.


 신축 사업은 이러한 안전 리스크 제거와 최신 기준 충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석탄은 발전소 공급 중단 시 바로 발전 정지로 이어지는 연료이기 때문에, 저장과 운송 체계의 효율은 곧 발전 안정성과 직결된다. 신축 저탄장은 저장 용량 확충, 컨베이어 운송 라인 최적화, 기상 악조건 대응 등을 통해 발전 효율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신재생·LNG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분간 석탄 발전 비중을 단숨에 제로로 낮추기는 어렵다.
따라서 중부발전은 이번 저탄장 신축을 **“석탄 축소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적 조치”**라고 설명한다.


에너지 정책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석탄발전은 줄어들겠지만 당장 폐쇄되지는 않는다.
그 기간 동안 더 안전하고 환경 영향을 덜 주는 방식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저탄장 현대화는 지역 수용성과 규제 대응을 위한 필수 단계다.”


정부 정책은 점진적인 신재생 확대와 석탄 감축을 방향으로 하고 있으나, 즉각적인 대체가 어려운 만큼 과도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석탄 사용을 줄여가는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에너지 전환 속에서도 주민 보호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건설사인 HD현대삼호, 보령지역 중견업체인 (주)에이치케이씨(대표 채희관), 태주건설(주)를 비롯한 중부발전 관계 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중대재해 없는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축하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공공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저탄장 준공 기념 테이프 커팅식


준공식에 참석한 HD현대삼호 임직원준공식에 참석한 HD현대삼호 임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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