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거의 없어 방치 쉬워…만성 염증이 암·심혈관질환·치매의 출발점"
서울대병원 연구, 만성 염증과 생존 직결된 지표로 확인
건강관리가 중요 하다는 것은 알지만 실천이 어렵다는 것을 공감하며 방치하면 만성병으로 악회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체내 염증은 원래 우리 몸을 지키는 방어 기전이지만, 시간이 지나 만성화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면역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염증 자체가 장기와 조직을 손상시키고, 심각할 경우 암, 심혈관질환, 치매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 염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이 조용히 진행되어 방치되기 쉽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염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급성 염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 외부 자극에 대응하는 정상적인 면역 반응으로, 발적, 열감, 부기, 통증 등 명확한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만성 염증은 원인이 장기간 해결되지 않으면서 몸속에 은밀히 남아 누적 손상을 일으킨다. 일부 바이러스 감염은 급성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모든 암의 발생 위험과 사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각각 38%, 61% 높았고, 여성 역시 29%, 24% 증가했다. 이는 만성 염증이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지표임을 시사한다.
면역 전문가는 “염증은 방어 반응이지만 만성화되면 질병의 출발점이 된다”며 “증상이 거의 없어 쉽게 방치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만성 염증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깊다. 그중에서도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담배 속 니코틴은 백혈구를 과도하게 자극해 면역 균형을 깨뜨리고, 염증 반응이 제어되지 않은 채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정기적인 염증 수치 점검이 암과 심혈관질환 등 중증 질환 예방에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백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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