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면담…진상규명 지원 약속

백광진 기자

등록 2026-10-28 17:12

조정식 국회의장은 27일 의장 집무실에서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면담을 갖고 참사 4주기 유가족 위로와 함께 진상규명 및 지원을 약속했다.


조정식 국회의장,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면담…진상규명 지원 약속

조 의장은 '지난 4년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견뎌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 구조에 나섰다가 트라우마로 세상을 떠나 지난 6월 160번째 희생자로 인정된 상인 분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슬픔 속에서도 공감과 연대를 실천한 유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여러분께서는 제주항공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외국인 유가족의 버팀목이 됐으며, 별들의 집에서 매년 청년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등 연대의 마음을 실천해 오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 의장은 '이는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념과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유가족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조 의장은 이번 참사를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발생한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했다. 그는 '사전 대비와 사후 수습이 미흡했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으며,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실은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조 의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기간을 2027년 9월 16일까지 1년 연장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남인순 이태원특위 위원장과 함께 참사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도록 점검하고 내년도 특조위 활동 예산도 챙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추모재단 설립 및 추모시설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는지 국회가 함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국회가 함께할 것'이라며 '모레 열리는 4주기 추모행사가 우리 사회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최근 특조위 중간보고를 통해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응이 드러났다'며 '밝혀내야 할 사항이 많은 만큼 국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이 참사 이후에도 책임을 다하는 국가라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유가족들이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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