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출석으로 소명 가능" 입장 고수…이 전 위원장, 대구 시장 후보 거론돼 논란 증폭
서울 영등포 결찰서를 찾은 국민의 힘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수갑 체포' 사건과 관련해 "명백한 수사 기록 조작 사건"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지난 2일 이 전 위원장이 체포된 서울 영등포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장동혁 대표는 현장에서 "이 전 위원장의 체포는 특정 인사를 정치적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경찰이 체포 영장 신청 과정에서 이 전 위원장이 제출한 불 출석 사유서를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체포가 '방통위 폐지법' 처리 직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루어진 점을 들어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야권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따라서 이번 체포 사태는 단순히 법적 문제를 넘어 내년 지방 선거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를 필두로 이 전 위원장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며 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을 단순 수사 대상자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출석 요청 시 성실히 조사에 임하면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개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일부 야권 인사들은 "이번 체포는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자 공포 정치를 본격화하려는 시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이진숙 전 위원장의 체포 사태는 당분간 정치권 내 긴장과 논란을 증폭 시키는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백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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