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벨상 개인 수상 30번째…자연과학 쏠림 속 연속 수상

백인자 기자

등록 2025-10-06 23:37

오사카대 사카구치 시몬, 말초 면역관용 연구로 생리 의학상 공동 수상

오사카대 사카구치 시몬 명예교수와 동료 연구진

일본 출신 노벨상 수상이 올해로 30번째를 기록했다. 오사카대 사카구치 시몬 명예교수가 동료 연구진과 함께 말초 면역 관용 규명 공로로 생리 의학 상을 공동 수상 하면서 이다. 이번 수상으로 일본의 생리 의학 상 누적 수상자는 6명으로 늘었다.


방송사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첫 노벨상은 1949년 유카와 히데키 박사의 물리학 상이다. 이후 일본 출신 수상자는 외국 국적 취득자를 포함해 개인 29명, 단체 1곳으로 파악된다. 분야별로는 물리학 12명, 화학 8명, 생리 의학 6명, 문학 2명이며 경제학 상 수상자는 없다.


사카구치 교수는 “큰 영광”이라며 “암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이번 연구가 인체 면역 체계 작동 원리와 자가 면역 질환의 원인 이해를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수상사는 전후 복구기였던 1949년 물리학상으로 시작해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문학상, 1974년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평화상으로 이어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3년 연속 화학상(2000~2002)과 2002년 동시 복수 수상 등 자연과학 분야에서 성과가 집중됐다. 2021년에는 미국으로 국적을 바꾼 슈쿠로 마나베 박사가 물리 학상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고도 성장기부터 이어진 기초 과학 투자와 연구 인프라 축적이 2000년대 이후 본격적인 결실로 나타났다고 본다. 반면 경제학 등 사회과학 분야의 공백은 과제로 남는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원폭 피해자 단체 ‘니혼히단쿄’가 평화상을 받으면서 2년 연속 수상 흐름을 유지했다. 학계는 일본의 자연 과학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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