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따른 매개충 증가·생육 환경 악화로 소나무 피해 급증… 무인 항공방제·강도간벌 등 종합 방제 추진
재선충 병충해로 죽어가는 소나무
보령시에서 지난해부터 급격히 확산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전국적 이상기후 현상과 맞물려 재선충 매개충 활동 증가, 소나무 생육 여건 악화로 심각한 상황이다.
충남 지역 피해목 수가 지난해 5,331본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139,922본으로 폭증했고, 보령시 내 피해목도 31,801본에 달한다.
이에 보령시는 7면 5동 36개리를 아우르는 26,101ha 반출금지구역을 지정해 피해 목재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무단 반출 단속 초소 운영과 소나무류 취급 업체와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드론 정사영상을 활용해 피해 심각 지역인 청라면, 화산동, 대천동 일대의 재선충 발생 현황을 구체적으로 조사, 약 3,000ha 피해지의 소유주들에게 방제 동의서를 발송하는 등 체계적인 협력 형성에 총력을 다했다.
기존 단목 제거 중심의 방제에서 벗어나 더 강력한 ‘강도간벌’ 및 ‘수종전환’ 방식을 병행하고, 7월 중순부터는 오천면 영보리와 성주면 성주리 일대에 무인 항공방제를 시행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확산 저지에 나선다.
심각도를 다섯 단계(극심, 심, 중, 경, 경미)로 분류하는데 보령시는 ‘심’ 단계에 해당해 산림청에 특별방제구역 지정 신청을 완료했으며, 가을부터 연중 방제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은 지역사회와 업체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방제 동의가 필수”라며 “다양한 방제 전략과 주민 협력을 통해 한층 효율적이고 강력한 차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산림 재해의 심각성과 함께 방역에 온 힘을 다하는 보령시의 노력이 현장의 절박함을 대변하고 있다.
백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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