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 촬영·과속 하산·기상 급변이 부르는 비극… “끊지 말고, 풀지 말고, 벗지 말자” 기본 확보가 생명줄
다가오는 추석 연휴 친구와 그리고 가족 단위 산행이 가을철을 맞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 안전사고 예방이 우선이다,가을 산은 단풍과 어우러져 아름답지만 방심이 가장 치명적인 계절이기도 한다.
최근 해외 설산에서 동료의 사진을 찍어 주려 던 등산인이 잠시 안전 로프를 해제한 사이 아이젠에 발이 걸려 추락 사한 사고가 전해졌다. “잠깐이면 괜찮다”는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 일깨우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가을 산행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사진 촬영 중 부주의 △하산 시 과속 △낙엽·결빙 구간 미끄러짐 △기상 급변 △사전 신고·계획 부재를 지적한다.
특히 능선과 암릉, 빙설면에서는 촬영자와 피사체 모두가 확보된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헬멧·하네스·아이젠 등 개인 보호 장비는 지형이 바뀌거나 하산을 마칠 때까지 임의로 해제 해서는 안 된다.
안전은 준비에서 시작되며, 출발 전 왕복 시간과 우회·탈출로, 대피 지점과 일기 예보를 정리한 산행계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공유하고, 헤드랜턴·예비 배터리·보온포·구급품 등 필수 장비를 점검해야 한다.
팀 산행이라면 선두와 후미 관리자를 지정하고 30분마다 컨디션과 수분을 확인하는 ‘30–30 점검’을 습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산 때는 보폭을 줄이고 앞 사람과 3m 이상 간격을 유지해 연쇄 실족을 막아야 한다.
또한 바람이 강하거나 결빙이 시작되는 새벽·초저녁에는 촬영을 미루고 하산을 우선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드론·삼각대 등 장비 사용은 반드시 확보를 마친 뒤에만 허용하고, 절벽·칼날 능선에서 점프나 가장자리 접근을 유도하는 연출은 금물이다.
고산·빙설 구간에서는 멈춤·촬영·장비 조정 때도 기본 확보를 유지하는 ‘확보-서기-이동’ 절차가 생명을 지킨다. 국립·도립공원 통제 구간의 출입 규정과 신고·허가 절차를 준수하는 것 또한 산악인의 기본 책무이다.
산은 늘 그 자리에 있지만 우리의 컨디션과 환경은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화려한 단풍도, 멋진 사진도 다시 찍을 기회가 있지만 생명은 단 한 번 뿐이므로 우선 안전사고 예방을 실천해야 한다.
보령시 관계자는“끊지 말고, 풀지 말고, 벗지 말자.” 안전이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인증샷이므로 안전 사고 예방을 지키기 바란다고 전했다.
백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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